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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과 빗돌, 정려각

영동 금정리 마을 정려각 셋 - 민경호 정문, 하동정씨 정문, 하동정씨 열녀비각(영동 관어대)

by 노을(NoEul) 2021.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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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흥 민 씨 집성촌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마을

영동 금정리 민경호 정문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마을 유래비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마을은 여흥 민 씨 집성촌입니다.

여흥 민 씨는 한 본이라고 하네요.

마을 앞에는 금정리 유래비와 마을 자랑비가 있답니다.

여흥 민 씨 재실인 숭모재도 있습니다.

영동 관어대

바로 이곳에 영동 관어대도 있지요.

관어대는 민욱과 민성 형제가 자주 머물며 쉬던 곳이랍니다.

이 관어대에서 아래에 흐르는 금강을 내려다보면,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까지 훤히 다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물이 많이 흐려져서 예전의 그 모습은 보기 힘드나 그래도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주 멋스럽습니다.

 

금정리 마을 정려각 셋

 

첫 정려각은 <민경호 정문>입니다.

'정문'이 무슨 뜻인지부터 좀 알아야겠네요.

더욱 자세하게 이야기 하면, 

'절효정문(節孝旌門)'이라고 말하는 게 더 맞을 듯하네요.

 

충신ㆍ효자ㆍ열녀 등을 표창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붉은 칠을 한 문.

이 정문은 마을 들머리나 그 집 앞에 세웠다고 합니다.

 

1. 민경호 정문입니다.

 

아버지의 병환이 위독하자 자기 손가락을 잘라서 그 피를 먹게 하여 아버지를 살렸고,

또 어머니의 병환에도 같은 일을 했다고 합니다.

돌아가신 뒤에도 시묘살이를 6 년 동안 하면서 죽을 먹으면서 한 효자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라에서 내려준 정문이랍니다.

숙종 때 이 정문을 받고 벼슬도 높임을 받았다네요.

민경호 정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마을 앞 들머리 찻길 옆에 있습니다.

민경호 정문 안에 있는 정려문

정문 안에는 효자 민경호에 내린 정려문이 걸려 있습니다.

 

하동 정씨 정문

2. 하동 정씨 정문

 

하동 정씨 정문은 이 마을의 열부한테 내려진 정문이랍니다.

민보광의 아내인 하동 정 씨 부인한테 내려졌지요.

정 씨 부인은 시부모를 효를 다해 섬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이 죽자 삼 년 동안 죽을 마시고 세수도 안 하고, 머리도 안 빗고, 시묘살이를 하며 슬피 울었다고 합니다.

열녀 하동 정 씨 부인의 열행은 성종 때에 정려 되었습니다.

하동 정씨 정문

하동 정 씨 정문은 민경호 정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세웠답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저 뒤쪽에 있는 정문은 민경호 정문이고 앞에 있는 정문은 하동 정씨 정문입니다.

하동 정씨 정문

하동 정씨 정문 안 쪽에 있는 정려문을 쓴 편액입니다.

[열부 별제 민보광 처 증 숙부인 하동정씨 지려]라고 쓴 정려문입니다.

하동 정씨 정문 안 정려문

3. 하동 정씨 열녀 비각

하동 정씨 열녀 비각

이번에는 정려각 세 번째인데요.

민경호 정문과 하동정씨 정문에서 조금 더 떨어진 곳에 또 다른 정려각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하동 정씨 열녀 비각>입니다.

 

좀 전에 하동 정 씨 정문을 보고 왔는데,

똑같은 사람의 열녀 비각이 또 있네요.

이 하동 정씨 부인도 민보광의 아내랍니다.

이렇게 빗돌까지 세워준 걸 보면 참 대단합니다.

 

안내글에는 성종 2년에 정려가 되었고,

정문은 영조 40년에 세워졌다고 되어 있네요.

그리고 1954년에 비를 옮기고 정문을 새로 세웠다..................라고 말하네요.

아마도 빗돌만 이쪽으로 옮기고 정문은 다시 세운 듯합니다.

 

아무튼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마을에 있는 정문 세 곳을 소개했습니다.

한 마을에 이런 곳이 세 곳이나 있다는 게 이 마을 사람들한테는 정말 큰 자랑거리이겠네요. 

 

https://youtu.be/h976nBT4R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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