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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속과 옛집, 생가20

[금산 천내리 고인돌] 고인돌을 돌로 비비며 기원을 한다? 1995년 3월 6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35호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467-1 제원교 아래쪽으로 난 길을 따라 천내리 고인돌을 찾아갑니다. 제원교 아래 천내천이 흐르는 강 건너편에는 지금 한창 길을 낸다고 공사 중이네요. 저 언덕 위에다가 루가 하나 서 있네요. 최근에 만들어졌다고 하더군요. 마을 분한테 루의 이름을 들었는데 까먹었네요. ^^ 예부터 용화리에서 흘러온 금강의 물줄기가 이 구릉을 S자 형태로 휘어 돌아 충청북도 영동 쪽으로 빠져나가고 금산읍에서 나오는 봉황천과 천내천이 합류하는 곳이다. 또 예전에는 여기에 가 있었다고 하네요. 천내리 고인돌은 금산 용호석을 둘러보는데 마을 분이 들려준 이야기를 따라 찾아온 곳이랍니다. 저 길 끝에 마을 정자가 보이네요. 정자 옆으로 올라가는 길로.. 2022. 1. 10.
영동 성장환 고택(성위제 가옥) 미촌마을 정겨운 옛집 해거름 할 때 찾아간 영동 성장환 고택입니다. 영동군 학산면 봉림리 707에 있고 국가 민속문화재 제144호로 지정된 옛집입니다. 들어설 때 오른쪽에 있던 건물은 마굿간이랍니다. 한 해에 한 번씩 초가지붕을 새로 올린다고 하네요. 새 짚을 올리고 관리하는 게 참 보기 좋습니다. 숙종 6년(1680) 때에 처음 세워진 옛집이랍니다. 안채를 포함해서 모두 20세기 초 이후의 건물인데 다만 광채만 18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안채·사랑채·광채·문간채·일각 대문·사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채와 사당, 일각문, 화장실을 빼고는 모두 초가로 되어있답니다. 마구간 옆으로는 뒤주가 있고 정면으로는 사랑채가 있습니다. 주로 남자들이 생활하는 곳이고 손님을 대접할 때도 사랑채에서 하지요. 사랑채 옆으로 대.. 2022. 1. 2.
독립군 나무를 아시나요?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독립군나무] 독립군 나무를 아시나요? 정말 이름부터 아주 남다른 이야기가 깃들었을 듯하네요.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마을 앞 들머리에는 400년 가까이 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마을의 보호수이기도 한 이 나무 오래전부터 이 나무 아래 길은 한양과 전라도를 잇는 중요한 길목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려 때에는 이 마을(순양)에 역참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원(院)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었지요. 이 나무가 자그마치 400여 년 앞서부터 이 마을을 지키던 나무랍니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네요. 하늘 높이 뻗은 나뭇가지들 오랜 세월, 나무에 핀 이끼마저도 신비롭습니다. 이 나무 말고도 이 둘레에 있는 나무들이 모두 굉장히 오래되어보이네요. 뿌리를 이렇게나 깊게 뻗어내려온 걸 보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땅위로.. 2021. 12. 26.
<영동 가곡리 고분> 통일신라 때 고분에다가 말의 무덤이라고요?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마을 들머리에는 굉장히 큰 무덤이 하나 있답니다. 바로 입니다. 충북 기념물 제97호입니다. 이 큰 무덤은 사람의 무덤이 아니라 말의 무덤으로 전해진답니다. 도굴이 된 상태로 1993년에 발굴되고 조사하여 이런 모습을 갖추고 있답니다. 출토된 유물로 보아 7세기 중엽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유물로는 청동으로 만든 허리띠 장식 1점, 쇠칼 1점, 쇠살촉 1점, 뚜껑이 있는 목긴 병 1점, 뚜껑이 있는 합 10점 등이 나왔다고 하네요. 유물들은 모두 통일신라 토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장식 무늬가 찍힌 것들이었다고 해요. 또 신라의 김흠운 장군(?~655년)이 백제와 조천성에서 싸우다 전사한 사실과 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의 무덤이라... 이 고분에서 나.. 2021. 12. 25.
[영동 가곡리 고가] 찾아갔는데 개 때문에 겉만 핥고 왔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146번지 이 마을에 충북 유형문화재 제147호인 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지은 때는 1917년이라고 하네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건물입니다.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솟을삼문형 대문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바로 위와같이 생긴 대문을 '솟을 삼문형 대문'이라고 합니다. 저기 앞에 가곡리 고가가 보이네요. 멀리서 봐도 참 멋스럽게 보입니다. 솟을대문을 중심으로 담장을 쌓았네요. 가곡리 마을은 꽤 예쁜 마을이더군요.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 마을인데 큰 교회 건물이 눈에 띄게 남다르네요. 하기야 요즘은 어느 시골마을에 가도 교회 건물은 가장 번듯하고 크더라고요. 오오~~ 다행입니다. 대문이 활짝 열렸네요. 이럴 때 가장 신납니다. 문을 활짝 열어놓아서 안쪽 구경을 할 수 있겠습니다... 2021. 12. 25.
<논산 임수택 가옥> 막새기와에 적힌 숭정기원후 충남 문화재자료 제292호인 논산 임수택 가옥입니다. 논산군 연산면 오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가옥입니다. 지난 9월에 논산 나들이를 할 때 찾아간 곳이었는데 들머리부터 잡풀이 많이 자라고 있었어요. 조선시대 후기에 지어진 양반 가옥입니다. 처음에는 파평 윤 씨 집안에서 지은 집인데 그 뒤로는 광산 김 씨 가문이 5대에 걸쳐 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이라고 합니다. ㄷ자형인 안채와 一자형인 문간채로 된 집이라 전체로 보면 ㅁ자형 주택이라고 합니다. 6.25 한국전쟁 때에 일부가 불에 타서 지금은 안채만 제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임수택 가옥 안으로 들어왔는데 집안에도 뭔가 어수선하네요. 잡풀인지 뭔지 모를 것들이 자라고 있네요. 나중에 알았는데 이 풀은 '개똥쑥'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갔을.. 2021. 12. 19.
<소몽 채기중 선생 생가> 대한 광복단을 만든 독립운동가 경북 상주시 이안면 소암리 290-1 소몽 채기중 선생을 아시나요? 한말의 독립운동가입니다. 독립운동가들의 비밀결사조직인 을 만들고 김좌진 등 여러 동지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한 분이랍니다. 선생이 태어난 곳이 바로 경북 상주시 이안면 소암리 마을입니다. 선생의 생가가 이렇게 잘 복원이 되어 있습니다. 경북선 기찻길 앞에 있는 집이더군요. 순국 항일의사 소몽 채기중 선생 생가 안내판 지난 2005 년에 복원을 했다고 하네요. 소몽 채기중 선생(1873년 7월 7일~1921년 7월 9일) 1913년에 풍기에서 대한광복회를 조직하고 광복운동에 앞장선 분입니다. 대한광복회는 경술국치 이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결성된 무력 독립운동 단체였다고 하네요. 풍기 동부리 운전마을 251번지에서 이 단체를 만들고 친일 반.. 2021. 10. 9.
[영동 신항리 상여] 왕가의 상여라고요? 충북 영동군 용산면 신항리 503-1 영동 신항리 상여입니다. 이용강 대감의 장례 때 쓴 상여인데요. 이용강은 조선 고종때 경상감사와 공조판서를 지낸 분으로 영동 황간으로 낙향하여 노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조선 순종 3년(1909년)에 제작된 상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안내판에 나와있는 것과 달리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왕가의 상여로 고종의 6촌 형인 이용강 대감이 충정북도 영동군 황간면 금계리로 유배 온 뒤 1870년에 세상을 떠나자, 고종이 그를 애도해 하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는 세종의 열셋째 아들인 밀성군(密城君)의 15세손 이용직(李容直, 1824∼1909)의 것으로 밝혀졌다. 한 동안 주민들이 고종의 6촌 형인 이용강 대감의 것이라고 주장하게 된 것은 .. 2021. 10. 1.
<김천 나화랑 생가> 형제 음악가의 생가, 2020년에 문화재 지정이 되었는데 이렇게 허물어진 채로 둬도 될까? 경북 김천시 봉산면 봉계길 214-15(인의리 722) 김천시 봉산면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인데요. 대중가요 작곡가 선생의 생가입니다. 작곡가 나화랑(1921~1983) 선생은 우리 대중가요 500여 편을 작곡하고 많은 음반을 남겨 광복 후에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이끌어왔던 분이랍니다. 우리가 잘 아는 , , , , 등을 작곡한 분이랍니다. 선생의 본명은 '조광환'입니다. 창녕 조 씨인가 봅니다. 봉산면 이 마을이 '창녕 조 씨' '영일 정 씨' 집성촌이거든요. 본디 이집을 황산댁이라고 했다네요. 작곡가 나화랑 선생뿐 아니라, 작사가 고려성 선생의 생가이기도 합니다. 작사가 고려성! 본명은 '조경환'입니다. 고려성 선생은 나화랑 선생의 형입니다. 고려성 선생은 , , , 등이 있답니다. 형..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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