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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속과 옛집, 생가

<영동 가곡리 고분> 통일신라 때 고분에다가 말의 무덤이라고요?

by 노을(NoEul)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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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마을 들머리에는 굉장히 큰 무덤이 하나 있답니다.

바로 <영동 가곡리 고분>입니다.

 

충북 기념물 제97호입니다.

이 큰 무덤은 사람의 무덤이 아니라 말의 무덤으로 전해진답니다.

도굴이 된 상태로 1993년에 발굴되고 조사하여 이런 모습을 갖추고 있답니다.

출토된 유물로 보아 7세기 중엽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유물로는 청동으로 만든 허리띠 장식 1점, 쇠칼 1점, 쇠살촉 1점, 뚜껑이 있는 목긴 병 1점, 뚜껑이 있는 합 10점 등이 나왔다고 하네요. 유물들은 모두 통일신라 토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장식 무늬가 찍힌 것들이었다고 해요.

또 신라의 김흠운 장군(?~655년)이 백제와 조천성에서 싸우다 전사한 사실과 <양산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의 무덤이라...

이 고분에서 나온 유물이 통일신라 때 것이었는데, 또다른 이야기도 있는데 마을 사람들한테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임진왜란 때에 진주성에서 순절한 이의정(李義精)의 말이 옷만 물고 와 죽어서 묻었다는 전설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통일신라시대 고분인 건 틀림없네요.

아, 이건 그냥 가곡리 고분을 둘러보다가 본 건데 저 위에 빗돌 2기가 서있는 게 보이더군요.

사진을 찍어서 크게 확대를 해봤더니 잘 읽히지는 않지만 오른쪽에는 忠烈祠(충렬사)ㅇㅇㅇ...로 쓰여있고

왼쪽엔 館大(성균관대)ㅇㅇㅇ... 라고 쓴 빗돌이더군요.

어떤 분인지는 몰라도 지체높은 학자가 이 마을에 살았나 봅니다.

 

고분을 구경하고 있는데 어머나~! 버스가 여기에 들어오네요.

알고 보니, 여기에서 버스 회차구간이더군요. 게다가 옥천버스네요.

 

영동 가곡리 마을 볼거리 하나 더~!

 

https://redsky77.tistory.com/78

 

[영동 가곡리 고가] 찾아갔는데 개 때문에 겉만 핥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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