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연산아문 가까이에 있는 <연산 공원>을 소개할까 합니다.
먼저 공원을 둘러보면서 참 좋은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공원이 꽤 큰 데다가 오르락 내리락 둘러보면서 산책하기에도 꽤 좋은 곳이라서 참 좋았답니다.
날마다 걷기 운동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라 이 둘레 사는 분들이 부럽기도 하였답니다.
♣ 매우 남다른 연산공원 표지석
연산 공원에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반기는 건 바로 공원 표지석입니다.
<連山公園(연산 공원)>이라고 쓴 표지석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딱 봐도 좀 남다르지요?
왼쪽은 앞면이고 오른쪽은 뒷면입니다.
표지석 아래에 있는 귀부(龜趺)를 보면, 정말 오래된 세월이 느껴지지요?
거북이 모양입니다.
등을 보면 그 문양이 더 또렷하네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그 옛날 연산 관아에 있던 귀부는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그 어떤 안내글이 없어서 더 자세한 건 알 수가 없네요.
이것 참, 좀 아쉽습니다.
거기에다가 연산공원 표지석 곁에는 또 다른 석조물이 있었어요.
홈이 파여있는 기둥이네요.
그러나 이것들도 마찬가지로 그 쓰임새나 어디에 있던 것들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하나도 없네요.
그저 추측만 혼자 해봅니다.
♣ 연산 시민공원 독립운동가 추모비 2기
이제 연산공원을 구경해볼까요?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둘레로는 굉장히 많은 나무들이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하겠습니다.
공원에 오르다가 가장 먼저 만난 게 바로 이 빗돌 2기입니다.
그러나 여기도 마찬가지로 그 어느 곳에도 이 빗돌이 무언 지 알려주는 안내글 하나 없습니다.
한자에 까막눈인데, 떠듬떠듬 읽어보니,
둘 다 추모비입니다.
누구를 기리는 걸까?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한 두 분인데요.
농암 곽성진 선생과 오철식 선생을 기리는 빗돌입니다.
두 분 모두 애국지사이셨네요.
이왕이면 이 분들이 하신 일을 조금이라도 안내를 해주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것 참, 좀 아쉽습니다.
♣ 연산 시민공원 돌탑은 또 무얼까?
어라! 추모비를 지나 모퉁이를 도는데,
여기에 돌탑이 하나 있군요.
아무래도 연산이 예부터 연산현이었고 관아가 있던 고장이다 보니,
이렇게 오랜 세월이 담긴 역사 유물들이 많은가 봅니다.
이 돌탑을 가만히 보니,
이것 역시 꽤 오래되어보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균형은 안 잡혀 보이는데,
이 탑이 4층일까요?
아니면 5층일까요?
지금 상태로 봐서는 4층인 듯한데 맨 아래 기단은 안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요.
땅속에 묻혀있는 것도 아닌 듯하고요.
아니면, 원래 이런 모양이었을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이 돌탑이 그 어떤 사연을 지닌 것인지 아무것도 알 수는 없었습니다.
이것도 참, 좀 아쉽습니다.
이제 돌탑을 지나 또 올라가면서 구경을 합니다.
오르다가 뒤를 돌아다보니, 저 아래 마을이 보입니다.
운동기구도 마련해놓았네요.
아침마다 이 공원에 와서 운동하며 걷는 이들이 꽤 많을 듯하네요.
이런 마을에 사는 분들은 행복합니다. 하하하~!!!
잠깐 뒤돌아서서 마을 풍경도 한 번 살펴봅니다.
옹기종기 맞닿아있는 알록달록 지붕들이 참 예쁩니다.
♣ 충혼탑과 순국 동지 충혼비
이번에는 저 앞에 여러 조형물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볼까요?
순국동지 충혼비 유래를 적은 커다란 돌판이네요.
빼곡하게 적은 글을 읽어봅니다
간추려 보면,
6.25 한국전쟁 때, 인천 상륙작전에 밀린 인민군들이 연산을 습격하자 연산면 청년단원들이 여섯 차례나 맞서서 싸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북한군에 맞서 싸우다가 끝내 장렬하게 순국한 청년단원들 31명의 넋을 기리는 빗돌이 바로 <순국 동지 충혼비>랍니다.
순국 동지 충혼비 뒷면에는 이 충혼비를 세운 <대한청년단> 단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새겨 넣었네요.
그리고 왼쪽에 있는 이 충혼비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쓴 친필이라고 합니다.
연산 공원을 둘러보면서 곳곳에 있는 중요한 유적들을 봤습니다.
그러나 애국지사 추모비와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돌탑도 있었지만 그 어느 곳에도 알려주는 안내판이 하나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 충혼비들은 아주 자세하게 안내해주어서 참 좋았네요.
이것도 참, 좀 아쉽습니다.........................................
가 아니라,
이건 참 좋았습니다.
다른 것도 이렇게 간단하게라도 알려주는 안내글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지도에서 연산공원을 찾으면 안 나오는군요.
대신에 연산 충혼비를 찾으니 나오네요.
연산아문 옆에 있으니 그렇게 찾아도 되겠습니다. ^^
'향교와 서원, 서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송 송학서원> 퇴계 이황이 마음의 고향으로 여겼던 청송에 세운 서원 (0) | 2021.11.10 |
---|---|
<논산 연산향교> 배롱나무꽃 명소라는데 꽃지고 가도 운치 있네요! (0) | 2021.10.26 |
[남원 풍계서원] 때늦은 배롱나무꽃이 반겨준 황희, 오상덕, 황위 세 분을 모신 서원 (0) | 2021.10.16 |
[황간향교와 가학루] 새로 단장한 황간 향교, 외삼문 내삼문에 드나들때 우리는 어디로 출입해야 할까요? (0) | 2021.10.05 |
<김천 부항면 춘천서원> 봄내 마을에 오랜 세월 견뎌온 하마비도 있고 우암 송시열이 칭찬한 절경에 세심대도 있다! (0) | 2021.09.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