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나라 누정

[임실 만취정] 겨울에도 바래지 않는 풀빛처럼 맑고 푸른 만취 김위 선생

by 노을(NoEul) 2021. 11. 18.
728x90
반응형

전라북도 지정문화재 제106호 만취정(晩翠亭) 가는 들머리입니다.

전북 임실군 삼계면 산수리 234

산수리 마을에 있는 만취정을 보러 갑니다.

임실 만취정은 조금은 외진 곳에 있었어요.

몇 집 없는 마을 산수리 마을회관을 지나 조금 올라가니 나오더군요.

지도를 보면 이 위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길이 끊기는 곳이더군요.

 

만취정은 이렇게 높다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었답니다.

만취정 옆에는 빗돌 2기가 있고요.

만취정은 조선 선조 5년(1572년)에 만취 김위 선생이 고향에 돌아와 세운 정자입니다.

'만취(晩翠)'란 한겨울에도 빛깔이 바래지 않는 초목의 푸른빛을 뜻한다고 합니다.

'만취(晩翠)'는 이 정자를 지은 김위 선생의 호입니다.

그만큼 김위 선생의 성품이 어떠했는지 잘 알 수 있네요.

만취정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인데요.

정말 담장이 높았어요.

돌계단을 올라가서 또 담장 높이만큼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앗! 그런데 문이 잠겨있습니다.

어쩌지요? 오늘 만취정 안쪽 구경은 할 수가 없겠네요.

그렇다고 물러설 수는 없지요.

그래서 출입문 아래로 난 틈 사이로 셀카봉을 넣어서 사진을 찍었네요.

눈으로는 볼 수가 없는 걸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서 보니 참 다행입니다.

어떤 가요? 정말 아름다운 정자입니다.

정면 3칸, 옆면 3칸 팔작지붕 겹처마 건물이네요.

이렇게 아래서 올려다보니, 더욱 아름답고 멋스럽습니다.

이 건물은 만취정 바로 곁에 있는 건물인데요.

재실과 관리사인 듯합니다.

관리사에는 사람이 살고 있나 봅니다.

강아지 한 마리가 몹시도 짖더군요.

 

만취정 왼쪽 옆모습입니다.

저기 옆에 작은 문이 하나 더 있네요.

그러고 보니, 양쪽으로 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가서 볼 수가 없네요.

이 조용한 마을에 낯선 이들이 와서 기웃거리니 제집을 지키던 강아지가 난리가 났습니다. ^^

이 길 끝에는 더 이상 길이 없더군요.

지도에서 봐도 그렇게 보였습니다.

만취 김위 선생은 지방관직을 맡아 가는 곳마다 선정을 베풀었다는 기록도 많다고 하네요.

김위 선생은 장흥 부사 등 9번의 수령을 지냈으며, 팔도 암행어사를 지내면서 잘못된 일을 많이 바로 잡았다고 합니다.

또한 시문에도 능해서 이율곡과도 가깝게 지냈다는 기록도 있답니다.

만취정 편액

만취정 정자의 이름은 명나라 사람 서계신이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취정 편액 글씨는 선조 임금의 글씨라고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만취정은 이렇게 외진 곳에 있었어요.

마을에서도 떨어진 곳이고 아주 조용한 곳이더군요.

줄기차게 짖어대는 강아지 소리에 억지로 떠밀리듯 돌아 나오면서 아쉬워 한 번 더 돌아보고 왔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