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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누정

[청송의 누정] 침류정과 오월헌, 동와정 그리고 침류정 향나무

by 노을(NoEul)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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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침류정(왼쪽)과 오월헌(오른쪽)

경북 청송군 현서면 월정리 마을에 있는 침류정을 찾아갑니다.

청송 하면 사과가 이름나 있지요.

빨간 사과가 한창 익어갈 무렵인 지난 10월 9일에 다녀왔네요.

침류정 앞으로 흐르는 길안천입니다.

길안천 옆 야트막한 언덕에 있는 침류정입니다.

저기 앞에 보이네요.

키가 큰 나무들이 많네요.

대추 농사도 많이 하나 봅니다.

빨간 대추가 무척이나 탐스럽네요. ^^

이 언덕 위에 있는 건물이 바로 침류정입니다.

침류정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굉장히 멋스럽네요.

옆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야트막한 언덕에다가 누각을 세웠는데 멋들어지네요.

크기도 꽤나 큽니다.

<침류정(枕流亭)>은 ‘흐르는 물을 베개 삼고 돌로 양치질을 한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침류정에는 건물이 세 개나 있답니다.

침류정 바로 옆에는 오월헌(梧月軒)이 있는데 그 앞에 있는 향나무가 눈길을 끕니다.

굉장히 큰 향나무입니다.

향나무 기둥만 봐도 대단하네요.

그 뒤로 오월헌(梧月軒)이 보입니다.

월정리 침류정은 경북 문화재자료 제266호입니다.

조선 중기 때 학자인 김성진이 지은 정자로 17세기 때 지은 누각입니다.

김성진은 의성 김씨 청송 입향조인 김한경의 증손으로 학식이 높고 효행이 지극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임진왜란 때에 동생들을 의병에 참여케 하고 자기는 노모를 피난시켰다고 해요.

이 침류정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제자들을 가르치려고 세웠다고 합니다.

침류정 편액입니다.

오월헌 앞뜰에 자라고 있는 향나무는 350 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침류정을 세운 김성진의 제자들이 심고 가꿨다고 해요.

경북 기념물 제108호입니다.

침류정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꽤 멋지더군요.

한창 황금들판일 때였어요.

침류정 앞에 흐르는 길안천이고요.

침류정 현판들

 

마루를 봐도 오랜 세월이 드러나 있네요.

이게 바로 아까 본 향나무입니다.

굉장히 크지요?

오월헌(梧月軒) 편액이에요.

오월헌은 '오동나무에 걸린 달'을 뜻하는 거래요.

침류정을 세운 김성진이 제자들을 가르치던 서당이랍니다.

오월헌을 지나면 또 다른 정자가 하나 있는데 여기는 <동와정(東窩亭)>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가까이 가지를 못했어요.

앞에 갔는데 커다란 말벌들이 윙윙거리며 날더군요.

너무 놀라서 그냥 돌아 나왔네요.

동와정에서 본 오월헌과 침류정입니다.

아래로 내려와서 다시 올려다보니 350살 향나무가 곧게도 자라고 있네요.

물이 흐르는 곳에 세운 침류정, 오월헌, 그리고 동와정까지 참 멋스러운 건물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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