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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와 서원, 서당

<논산 파평윤씨 종학당> 파평윤씨 문중의 배움터라는데, 이렇게 넓어?

by 노을(NoEul)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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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평윤씨 종학원

한 문중에서 자녀들을 교육하려고 만든 배움터가 따로 있다는 걸 알고 많이 놀라웠답니다.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마을에 있는 <파평윤씨 종학당>입니다.

파평윤씨 종중에서 만든 사설 교육기관입니다. 

지난 9월 이제 막 벼가 무르익기 시작한 때에 찾아갔어요.

저 멀리 <병사 저수지>가 보입니다.

종학당 앞으로 펼쳐진 풍경이 매우 아름답네요.

들머리에는 홍살문이 우뚝 솟아있네요.

종학당은 1625년 인평대군의 스승이었던 동토(童土) 윤순거(파평윤씨 24세)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백록당과 정수루, 종학당, 보인당 등 이 안에 있는 모든 건물을 통틀어서 <종학원>이라고 한답니다. 

 

저 위쪽에 보이는 건물은 정수루입니다.

그 아래로 네모난 연못이 있네요.

연꽃이 필 때면 정말 아름답고 운치 있겠네요.

연못 옆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보인당입니다.

원래는 동토(童土) 윤순거 선생이 노성면 두사리 물레 고개에 본당과 동, 서재를 갖추어 유림들을 가르치고 학문을 연구하던 건물이고 또 교류를 위하여 세워서 운영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이 건물은 새로 이곳에다가 지어서 그때 쓰던 당호를 그대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정수루와 백록당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입니다.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우와~!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름답지 않나요?

앞쪽에 있는 건물이 정수루(淨水樓)와 뒤쪽으로는 백록당(白鹿堂)이 있습니다.

정수루와 백록당은 상급과정 학문을 가르치던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오가백록

오가백록(吾家白鹿)이라 쓴 편액이 걸려 있네요.

오가백록은 송나라 유학자 주자가 살았던 지명이 '백록'이었는데,

'세상을 살아가는데 윤씨 문중은 백록처럼 고결하게 산다!'라는 뜻이 담겼다고 합니다.

향원익청

향원익청(香遠益淸)이라는 편액도 걸려 있습니다.

향원익청이란? '향기가 멀리까지 퍼지는데 그 향기가 더욱 맑다"라는 뜻으로 송나라 유학자인 주돈이(周敦頤)가 지은 애련설(愛蓮說)에서 유래되었다 합니다.

이 건물의 이름표인 정수루(淨水樓) 편액입니다.

백록처럼 고결하고 맑은 향기처럼 멀리 가고 맑은 물처럼 깨끗하라! 는 의미가 담겨있군요.

온통 맑고 깨끗하게 살라는 뜻이네요.

정수루는 앞뒤 칸이 모두 6칸으로 된 누마루 건물입니다.

앞뒤가 다 트여있어 아주 시원하게 지었네요.

우리가 간 때에는 벌들이 좀 날아다녔어요. 여름에는 조심조심 둘러봐야합니다.

정말 멋지게 지은 건물입니다.

정수루 아래에도 무척 시원할 듯하네요.

정수루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백록당입니다.

백록당 편액

백록당과 정수루의 유래를 알려주는 알림판인데 온통 한자로 쓰여있네요.

애고.......... 하나도 못 알아보겠넹~

백록당에서 보는 정수루입니다.

아무리 봐도 참말로 멋진 건물입니다.

정수루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이렇게 넓은 마루에 줄 맞춰 앉아서 배우며 글을 읽는 윤 씨 가문 사람들의 낭랑한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여기 올라올 때는 신발을 벗고 올라와야 합니다.

지금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정수루에서 보는 백록당

정수루는 앞 뒤칸 모두 6칸입니다.

정수루와 백록당을 둘러보고 나서 다시 되돌아봅니다.

또다시 봐도 아주 멋진 곳이네요.

이번에는 보인당(輔仁堂)입니다.

보인당 안쪽으로 와서 살펴봅니다.

이 건물도 예사롭지 않네요.

종학원 안에 있는 모든 건물이 참 예쁘고 기품이 있습니다.

보인당 안내판

종학원의 유래를 적은 안내판입니다.

아까 저 위에서 말했듯이 백록당, 정수루, 보인당, 그리고 종학당까지 모두 합쳐 <종학원>이라고 합니다.

종학당 안내판

종학당은 초등과정을 가르치던 건물입니다.

이 건물의 이름을 따서 <파평윤씨 종학당>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이 모두를 통틀어서 <종학원>이라고 합니다.

종학원에 들어오면 가장 앞쪽에 있는 건물이 바로 종학당입니다.

출입문 오른쪽에 있지요.

 

오늘은 파평 윤씨 문중에서 문중 자녀들한테 학문을 가르치려고 세운 <파평윤씨 종학당>, 아니 <파평윤씨 종학원>을 둘러봤습니다. 비탈진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아래를 내려다보는 풍경도 아주 멋졌고요. 특히 정수루의 건축양식은 매우 남달라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https://youtu.be/Arz1zH18I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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