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회계서당> 청백리 추담 윤선을 기리는 서당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함방리 257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21호로 지정된 <회계서당>입니다.

 

지난가을에 다녀온 곳이지요.

선조와 광해군 때, 대사간, 대사성, 도승지, 예조판서, 이조판서, 의정부 우참찬을 지내고, 청백리에 오른 추담(秋潭) 윤선(尹銑 1559∼1640) 선생의 공적과 학덕을 기리고, 충효정신을 널리 알리려고 1918년에 세운 서당입니다.

1592년 고향에서 임진왜란 소식을 듣고 서울로 올라갔는데, 선조가 이미 의주로 떠나자 바로 뒤쫓아갔다고 합니다. 선조가 그 충절을 가상히 여겨 사헌부 장령에 임명하고, 특별히 명하여 세자를 수행하게 하고, 종묘의 신주를 봉행하게 하였다고도 합니다.

 

추담문집 -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 -

황금들판이 한창이던 가을,

풍경이 참 아름답고 조용한 함방리 마을입니다.

합천 회계서당

1918년에 추담 선생의 덕행을 기리려고 후손들이 세운 서당이니까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건물이라 아주 깨끗하네요.

그리고 무척이나 아름다운 집입니다. 양쪽에 동재와 서재도 다 있습니다. 마치 서원 같은 규모네요.

왼쪽에 있는 서재와 강당입니다.

서재에는 따로 편액은 안 보이네요.

회계서당 강당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기단을 놓고 그 위에다가 건물을 올렸는데 정면 6칸, 옆면 2칸 건물인데 오른쪽 한 칸은 조금 높게 지은 마루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계자 난간을 둘렀는데 그 곡선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동재인데요. 여기도 서재와 같이 편액은 따로 없습니다.

회계서당 서재

동재와 서재 모두 정면 3칸, 옆면 2칸인데 마루는 모두 대문 쪽을 보고 있습니다.

회계서당 동재

동재 뒷모습

동재 뒤쪽에는 이렇게 툇마루를 두었네요.

동재에서 내다보는 모습인데요. 건너편에 서재가 보이네요.

동재를 옆에서 봅니다.

동재에서 보는 강당

강당 뒤로는 대나무 숲이 있어 마치 호위하듯이 서 있습니다.

강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100년 넘은 세월이 느껴집니다.

강당에서 보는 동재입니다.

회계서당 편액

회계서당(晦溪書堂) 편액입니다.

강당 대청

강당 오른쪽 한 칸은 따로 조금 높여서 만들었어요.

뒤쪽에서 내다보니 대문까지 내다보입니다.

회계서당 강당 뒷모습입니다.

여기도 툇마루를 두었습니다.

참 아름답게 지은 서당입니다.

계자 난간 안쪽으로 길게 뻗은 툇마루입니다.

서당 강당에 앉아 있으면 대문간 너머로 한창 익어가는 금빛 들판이 내다보입니다.

무척이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이 시원한 대청에 앉아서 내다볼 수 있으니 참 편안합니다.

강당 옆면인데 아궁이가 있네요.

회계서당을 둘러보면서 건물이 무척 아름답게 지었구나!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답니다.

그런데 마당 안쪽에 풀이 너무 자라 있더군요. 풀빛이 바랜 걸 봐서는 약을 쳤나 싶기도 한데요. 아무튼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니 되도록이면 관리를 좀 더 해주었으면 좋겠더군요.

 

합천 가회면 함방리 마을에는 회계서당 말고도 추담 윤선 선생 신도비도 가까이에 있답니다.

또 이 둘레 마을은 파평윤씨들이 많이 사는 집성촌이랍니다. 파평 윤씨인 여러 인물들이 많이 난 곳이었습니다.

 

https://youtu.be/-No7ywu2D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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