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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와 서원, 서당

장성향교엔 삼강오륜 소나무가 있다!(삼강목, 오륜송)

by 노을(NoEul)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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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향교

전남 장성군 장성읍 성산 2길 102 (성산리)

전남 유형문화재 제105호 장성향교입니다.

홍살문과 선정비가 가장 먼저 반겨주는군요.

그리고 큰 나무도 그 위엄을 더해주네요.

장성향교와 관련된 분들을 기리는 빗돌일까요?

조선 태조3년(1394)에 북일면 오산리에 처음 세웠던 향교를 복원했는데 그 뒤 임진왜란 때 불타서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걸 다시 선조33년(1600) 장안리에다가 지었다고 합니다.

효종 9년(1695)에 지금 이 자리에다가 옮겨 지었고 그 뒤로도 여러 번 손보고 고쳤다고 합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하여 출입문을 폐쇄합니다. -장성군 향교-

 

외삼문 앞에다가 안내문을 붙여놨습니다.

멀리서 예까지 왔는데 안쪽 구경을 못하게 되어 많이 속상했어요.

하는 수 없이 담장 너머로만 구경해야만 하네요.

그래도 담장이 낮아서 안쪽 모습을 구경하기에는 너끈하네요. 참말로 다행입니다.

우리가 갔을 때는 9월 말경이었습니다.

들판이 한창 황금물결로 익어가고 있을 무렵이었지요.

 

담장 너머로 보는 향교 마당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은 양사재입니다.

장성향교 담장이 낮아서 참 좋네요. ^^

어라~!

여기 뒤쪽으로 돌아오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네요.

물론 앞에 막대를 가로질러놓은 걸 보니, 들어오지 말라는 말이기는 하네요. 

그리고 안쪽에는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찾아간 날이 일요일이라서 일하는 분들이 없어서 안쪽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바로 대성전입니다.

대성전 오른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동무가 되겠군요.

대성전은 정면 3칸, 옆면 3칸 겹처마 맞배지붕입니다.

대성전 왼쪽에 있는 건물은 당연히 서무가 되겠군요.

지금 서무를 보수하고 있네요.

장성향교 내삼문

대성전에서 내삼문을 지나 내려옵니다.

보통 같으면 외삼문을 지나 강당, 그리고 내삼문을 지나 사당으로 올라가는데 오늘은 출입문인 외삼문이 닫혀 있어서 오늘은 거꾸로 둘러봅니다.

내삼문으로 내려서니 명륜당이 한눈에 보이네요.

그런데 명륜당 정면이 다른 곳과 달리 대성전과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명륜당 안에 걸어놓은 걸개막에는 공기(孔紀) 2572년이라고 쓰여있네요.

향교는 유학을 가르치는 국립교육기관이지요.

각 지역마다 향교를 세워서 지방의 유학 교육을 담당했지요.

공자가 태어난 때가 (B.C 551~B.C 479)이니 그때부터 2572년이 되는 해가 올해 2021년이군요.

명륜당과 동재 서재가 있습니다.

명륜당 뒤쪽으로 돌아가니 우리가 처음 보았던 장성향교 출입문인 외삼문이 보입니다.

장성향교 외삼문

명륜당 옆으로는 건물이 한 채가 더 있네요.

양사재라고 합니다.

어떤 쓰임으로 쓰이는 건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안내판에도 안 나와 있더군요.

명륜당 뒤쪽 모습입니다.

그 앞에 배롱나무가 있네요.

그 옆으로 돌아서 들어가니 아까 봤던 명륜당 앞마당이 보이네요.

서재입니다.

여긴 동재

명륜당 마루에 걸터앉아 잠깐 마당을 바라봅니다.

앞에 소나무가 두 그루가 있네요.

그런데 뭔가 좀 남달라 보입니다.

오륜송

나무마다 이름이 붙은 걸 뒤늦게 봤네요.

이 푸르고 싱싱한 소나무는 오륜송(五倫松)입니다.

삼강목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그보다 좀 더 작은 소나무에는 삼강목(三綱木)이라고 쓰여있습니다.

그렇게 두 소나무를 보니 바로 삼강오륜(三綱五倫)을 뜻하는 거였네요.

 

삼강오륜은 (유교()의 도덕 사상에서 기본이 되는 3가지의 강령()과 5가지의 인륜()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만큼 유교사상을 가장 잘 말해주는 게 바로 이 삼강오륜이겠지요?

 

삼강은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을 말하며 이것은 글자 그대로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자식, 남편과 아내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이다.
오륜은 오상(五常) 또는 오전(五典)이라고도 한다. 이는 《맹자(孟子)》에 나오는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의 5가지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도(道)는 친애(親愛)에 있으며, 임금과 신하의 도리는 의리에 있고, 부부 사이에는 서로 침범치 못할 인륜(人倫)의 구별이 있으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와 질서가 있어야 하며, 벗의 도리는 믿음에 있음을 뜻한다.
[三綱五倫] (두산백과)

오늘은 장성의 볼거리, <장성향교>를 둘러봤습니다.

 

https://youtu.be/CHk2-5VFu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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