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룡리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익을 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두 번씩이나 갔는데 정확한 때는 못 잡았네요. 그래도 큰 소득이 있었답니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 섬계 서원에 찾아갔는데 문이 닫혀있어서 단 한 번도 서원 안을 구경할 수는 없었거든요. 이번에는 문이 열려있습니다. 아마도 오늘은 관리하는 분이 계시나 봅니다.
https://redsky77.tistory.com/7
몇 달 앞서 김천 섬계서원을 아주 자세하게 소개를 한 게 있어 그건 생략할게요. 링크를 넣어둘게요.
https://blog.naver.com/ssimon777/222404714607
두둥~!
오늘은 문이 열렸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서원 뒤뜰에 있는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을 줍느라고 요 며칠 계속 오셨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네 번째 도전만에 서원 안쪽 구경을 할 수가 있네요.
섬계 서원 강당인 경의재입니다.
섬계 서원도 전학후묘 배치 구조로 된 건물입니다.
앞에는 강당이 있고 뒤쪽에는 사당이 있는데 다른 곳과는 달리 사당이 동쪽으로 약간 비켜나 앉아있습니다.
섬계 서원에서 주 배향하는 백촌 김문기 선생님이 있습니다. 뒤늦게 사육신이 된 분입니다.
이 빗돌은 <白村 金先生 院墟碑 백촌 김선생 원허비 >입니다.
경의재 뒤로 돌아가면 이렇게 뒤뜰이 나오고요. 그 동쪽으로 사당이 보입니다.
노란 은행잎이 많이 떨어졌네요.
외삼문과 섬계서원 마당입니다.
여기는 여름에 오면 배롱나무꽃이 굉장히 예쁘겠어요.
양쪽에 배롱나무가 두 그루 있습니다.
섬계 서원이 있기 전부터 있던 조룡리 은행나무입니다.
올해만 해도 봄에 한 번, 가을에 두 번째 찾아갔는데, 이번에는 노란 은행잎을 구경합니다. 그러나 또 조금 늦어서 땅에 떨어진 은행잎을 봅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을 때는 정말 얼마나 예쁠까요?
강당 마루에 빨간 고추를 말리고 있네요.
섬계 서원 외삼문인 유의문입니다.
강당에 서서 바라보니 담장 위로 큰 나무가 긴 팔을 뻗어 자란 걸 보니 참 멋스럽네요.
그 너머로는 조룡리 마을입니다.
서원에는 현판이 많았어요.
1866년 헐렸다가 1914년 ‘섬계강당(剡溪講堂)’으로 복원을 했다네요.
섬계서원 내삼문인 불이문입니다.
사당으로 들어가는 문이지요.
사당인 세충사입니다.
백촌 김문기 선생을 주향으로 모셨고요. 선생의 맏아들 여병재 김현석 선생과 함께 모셨답니다.
그 옆 동쪽에는 동별묘를 세웠는데 편액은 <삼현별묘(三賢別墓)>라고 쓰여있습니다.
영남 3현이라 일컫는 반곡 장지도 선생과 그의 제자 윤은보, 서즐을 모시고 함께 배향하는 곳입니다.
서원 뒤쪽에 있는 조룡리 은행나무는 600살 가까이 되었답니다. 나무에 달린 은행잎보다 땅에 떨어진 은행잎이 더 많네요. 내년에는 진짜 제대로 때를 맞춰야겠어요.
사당에서 보는 강당 경의재 뒷모습
사당 세충사와 동별묘 삼현별묘
강당 앞에는 배롱나무가 두 그루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제기를 보관하는 전사청 뒤쪽에서 담장 너머 보니, 이웃분의 집이 보이네요.
마당 한편에 텃밭도 꾸리네요. 부럽습니다.
저 키 큰 나무들 좀 보세요. 참 멋지지 않나요?
오늘 날씨가 흐려서 하늘빛은 잿빛입니다. 그래도 멋집니다.
전사청 뒷모습인데요.
아궁이를 두 개나 걸어놨네요.
섬계서원
문이 열려서 이렇게 안쪽 구경을 할 수 있어 참 기쁘네요.
샛노란 은행잎이 떨어진 섬계서원 뒤뜰이 참 아름답습니다.
조룡리 은행나무 이야기를 따로 소개한 글이 있는데 그것도 함께 보세요.^^
출처: https://sunnyhanbit.tistory.com/149 [한빛과 함께 여행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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