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도 아름다운 정자가 굉장히 많이 있네요.
그중에도 가장 으뜸이라는 <나주 벽류정>을 소개합니다.
벽류정은 김운해가 건립한 정자로 인조 18년(1640)에 세웠다. 원래는 조주(趙注)가 지은 별장이 있던 자리였으나, 광산 김 씨의 소유가 되어 그 터에 건물을 지었다. 여러 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쳐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금성산을 뒤로하고 펼쳐진 평야 속에 자리한 3개의 언덕 중에서 가장 큰 언덕의 숲 속에 자리하고 있다.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의 지붕이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내부에는 글씨를 잘 썼던 민규호, 신헌 등이 쓴 편액을 비롯하여 11개의 현판을 보존하고 있다.
벽류정은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아름다운 정자이다. (위키백과)
벽류정 앞으로는 금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나주시 세지면 벽산리에 있는 벽류정입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이렇게 아래쪽에 삼거리가 보이네요.
벽류정 현판과 함께 현판들이 열 개가 넘게 걸려 있더군요.
한여름 더위에도 바람이 시원합니다.
특히 높다란 언덕에 세운 정자 마루에 앉으니 세상 시름 다 덜게 되네요.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지요?
현판이 진짜 많았어요.
벽류정 중수기도 있고요.
벽류정 중수기
여기에 찾아온 문인들이 남겨놓은 벽류정 시판들도 여럿 있었답니다.
벽류정 아래에 내려오면 마을 들판이 보입니다.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완전히 큰 나무에 둘러싸인 모습이네요.
그러니 정말 시원할 수밖에요.
이제는 벽류정 아래로 옆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대나무 숲길인데요.
한 번 가봅니다.
대나무는 흔히 절개를 나타내지요.
원래 이 벽류정 주인은 조주 선생이 외손인 김운해 선생한테 물려주었다는데,
이분이 벽류정을 세울 때 대숲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무더운 한여름에도 아주 시원한 숲 그늘이 참 좋았습니다.
오늘은 나주 제일의 정자라고 하는 벽류정을 둘러봤습니다.
둘레에 아름드리 느티나무와 대나무들이 많아서 무척 시원한 곳이었답니다.
게다가 앞으로는 금천이 너른 물줄기로 흐르고 있어 정자를 짓기에는 아주 멋진 곳이었겠구나!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우리나라 누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천 구성면의 문화재 4] 방초정 최씨담에 묻혀있던 충노 '석이' (0) | 2021.09.10 |
---|---|
[나주 만호정] 여인들은 이 정자에 앉지도 못했지! 봉황면 철천리 마을에 깃든 이야기도 많구나! (0) | 2021.08.01 |
<군위 양암정> 위천 절벽 위에 세운 정자의 주인, 서담 홍위 선생을 아세요? (0) | 2021.07.23 |
[나주 쌍계정] 금안동 한글마을엔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0) | 2021.07.23 |
<영동 관어대> 옛날 같았으면 진짜 물고기 노니는 게 보였겠어요~! 금정리 마을 이야기 (0) | 2021.07.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