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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와 서원, 서당

[옥천 경율당] 율곡 이이 선생을 흠모하여 호를 경율이라 했다!

by 노을(NoEul)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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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경율당

앞선 글에서 옥천군 안남면 종미리 마을에 있는 미산 선돌을 소개했습니다.

오늘 가볼 곳도 바로 이 종미리 마을에 있는 곳이지요.

미산 선돌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출처: https://redsky77.tistory.com/24 [노을의 세상 나들이]

 

옥천 종미리 미산 선돌과 마을 풍경

옥천군 안남면 종미리 마을에 들어섰는데, 시골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지난 6월 중순에 다녀왔는데, 밭농사 논농사가 주를 이루는 마을이더군요. 모내기를 끝내고 한창 자라고 있는 풍

redsky77.tistory.com

오늘은 조선시대 초등교육을 했던 서당입니다.

바로 옥천 경율당(景栗堂)입니다.

경율당 앞으로는 아주 너른 들판이 있습니다.

지금 한창 옥수수가 자라고 있네요.

그리고 저 너머에는 금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옛날에는 경율당 앞까지도 물이 흐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자, 그러면 경율당으로 들어가 볼까요?

경율당은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충북 유형문화재 제192호입니다.

영조 11년(1735년)에 세운 건물인데요.

율곡 이이 선생을 우러르는 마음으로 호를 지을 때 <경율(景栗)>이라고 지은 전후증(全后曾) 선생이 세운 서당이라고 합니다.

자, 그런데 여기서 잠깐!

저도 오늘 이 글을 쓰면서 확인을 제대로 했는데요.

인터넷에 올라온 많은 글에는 경율 전후회(景栗 全後會)로 쓴 분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오늘 이 안내글을 자세하게 다시 살펴보니,

전후증(全后曾) 선생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내판도 새로 한 듯하니, 아마도 이게 맞겠지요?

어쩌다가 전후증 선생이 전후회 선생이 된 것인지 혹시 옛날에 있던 안내판에 그렇게 쓰여있었던 걸까요?

 

제가 유튜브 영상을 만들 때에도 경율 전후회 선생이라고 소개를 했는데 난감하네요. 저런...........................ㅠㅠㅠ

경율당 편액

 

정면 4칸 측면 2칸인 팔작지붕 건물입니다.

율곡 이이 선생을 우러르며 호를 경율이라고 하고 서당의 이름도 경율당이라고 했다고 하니,

율곡의 학문과 그 정신을 이어받은 분이겠군요.

화려하지는 않지만 경율당에 앉아 있으면 진짜 저절로 글이 읽힐 만하네요.

그 옛날 이 마을(미산 마을) 아이들이 와서 하늘 천 따 지~ 하며 천자문 외는 소리,

글 읽는 소리들이 들리는 듯합니다.

역시 경율당에서 바라보는 앞 들판이 시원합니다.

옥수수밭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문화재나 옛집을 좋아하는 나그네들이 찾아와서 맘껏 구경하고 갈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은 것도 정말 고맙고 또 칭찬합니다.

멀리까지 일부러 찾아서 왔는데 문이 닫힌 곳이 많아서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까치발 들고 사진만 대충 찍고 갈 때가 많았답니다.

경율당 뒤로는 쭉쭉 뻗은 소나무들이 여러 그루 있네요.

아주 시원합니다.

마루 밑으로 아궁이가 있습니다.

가마솥을 두 개나 걸어놨네요.

가마솥과 아궁이가 나란히 두 개씩 있네요.

무척 정겨운 풍경입니다.

바깥에서 보는 경율당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경율당 바깥쪽으로 나가봅니다.

경율당 옆으로 이렇게 비석군이 서있더군요.

경율 전후증 선생은 용궁 전 씨라고 합니다.

선생을 기리는 빗돌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용궁 전 씨들의 빗돌이라는 것밖에 모르겠더군요.

또 그 곁에는 아주 깔끔하게 정리한 무덤도 여러 기가 있었습니다.

키 큰 소나무가 지키는 듯한 옥천 경율당

이렇게 봐도 멋스럽습니다.

여기 경율당은 예나 지금이나 이 미산 마을(종미리)의 큰 자랑거리일 듯하네요.

비석군이 있는 곳에서 저 아래쪽으로 길이 나 있는데,

그 풍경이 예뻐서 한 컷 찍었네요.

난 이런 풍경이 참 좋더라고요. ^^

 

https://youtu.be/vfspHZuJz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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