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볼거리 가운데 하나로 고려시대 불상을 찾아서 덕평리 마을로 갔어요.
<논산 덕평리 석조여래입상>을 보러 왔지요.
충남 유형문화재 제55호입니다.
이 불상은 서있는 불상이랍니다.
그래서 입상이지요.
소나무가 먼저 반겨주네요.
논산 덕평리 석조여래입상은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이 불상은 얼마 전까지 어떤 분의 집 안에 있었다고 하네요.
그보다 더 옛날에는 '운제사지'라고 하는 절터에 있었다고 하고요.
어딘가 모르게 조금은 자연스럽지가 못하지요?
그건 바로 불상이 발목이 없는 채로 서있어서 그렇답니다.
팔각으로 된 기둥이 불상 앞에 있네요.
그리고 배례석이라고 하는 돌판이 불상 앞에 3개나 있습니다.
아마도 제사를 지낼 때 제수음식을 올려놓던 곳인 것 같아요.
옷 주름은 굉장히 잘 살아있네요.
지금 봐서는 처음엔 이것보다 훨씬 더 큰 불상이었을 듯하네요.
얼굴은 굉장히 마모가 심하지요?
많이 뭉그러져서 그저 눈, 코, 입 자리만 구분이 되네요.
아 그리고 불상의 등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저는 어떤 글자인지 도무지 못 알아보겠네요.
안내판에는 '석가불해○조(釋迦佛惠○造)'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고 하네요.
이 돌기둥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는데 어떤 쓰임새로 쓰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얼굴을 가까이 보면 이렇습니다.
눈 코 입이 많이 뭉그러졌어요.
미간에는 둥근 구멍이 나있는 걸 보니, 아마도 그 옛날에는 구슬이라도 박혔을 듯합니다.
불상의 손 모양은 여원인과 시무외인 모양이라고 하는데...
여기도 많이 뭉그러져서 전혀 알아볼 수가 없네요.
허벅지부터 내려오는 다리는 굉장히 두툼하네요.
이 불상이 예전에는 무릎까지 묻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시 여기에다가 옮기면서 발목 아래로 묻혀있네요.
발목부터 무릎까지 불상의 빛깔이 다릅니다.
흙에 묻혀있던 흔적이 그대로 보이네요.
진짜 이 불상의 발목 아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지금보다 훨씬 더 크겠지요?
키가 큰 불상을 상상해봅니다.
귀는 엄청 크게 보입니다.
목에 있는 주름도 굵고 여기는 또렷하네요.
덕평리 석조여래입상 바로 아래에는 예쁜 집이 하나 있네요.
그 앞에 아주 예쁜 꽃이 피어있어서 가까이 가서 봤어요.
별처럼 예쁘고 앙증맞은 이 꽃이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새깃유홍초라고 하더군요.
진짜 별처럼 생겼지요?
참 예쁘다~!
카카오 맵에도 논산 덕평리 석조여래입상을 찾으니 제대로 안 나옵니다.
충남 논산시 부적면 덕평리 129-44
'불상과 빗돌, 정려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성 봉암서원 삼강정려엔 변윤중과 그의 부인, 며느리까지 정려를 받다! (0) | 2021.12.06 |
---|---|
장성 선정비군(동산공원 선정비) (0) | 2021.12.02 |
<남원 대곡리 암각화> 성혈도 있다는데... 좀 더 자세한 안내판이 필요하다! (0) | 2021.10.15 |
[남원 무민공 황진 기념관과 정려각, 그리고 무민공 황진 부조묘] (0) | 2021.10.10 |
[김천 신리 영천 이씨 정려각과 절의천(우물)] 자기 가슴을 은장도로 도려낸 열녀 이야기 (0) | 2021.09.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