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은 난계 박연 선생이 나신 곳이고 또 81세의 일기로 돌아가실 때에도 살던 집이 있답니다.
바로 <난계 박연선생 생가>입니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308입니다.
고당리 마을 난계 생가 앞은 굉장히 널찍한 마당이 있어요.
많은 이들이 찾아와도 주차장에 차를 너끈히 댈 수 있겠네요.
그런데 많은 차를 댈 수 있어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으면 꽤 쓸쓸하겠네요.
마을 분들이 농기구를 대놓아도 너끈합니다.
생가 앞에는 커다란 정자도 있네요.
저기 앉아서 쉬면서 시원한 수박 한 조각 먹으면 좋겠네요.
수박은 못 먹어도
옥수수는 맘껏 먹을.........................................
수는 없었고요. 구경은 실컷 했네요.
그럼 난계 박연 선생이 어떤 분인지 알아볼까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우리나라의 3대 악성 가운데 한 분이랍니다.
악성이란 말은 ‘악지성인樂之聖人’의 줄임말입니다.
음악에 있어서 성인이라고 할 만큼 뛰어난 음악가란 말이지요.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
조선의 난계 박연
난계 박연 선생은 고려 우왕 4년인 1378년 8월 20일에 바로 여기 영동 심천면 고당리 마을에 태어났습니다.
난계 선생은 세종대왕을 도와서 궁중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분이랍니다.
세종대왕 역시 음악에 있어서는 굉장히 앞서고 뛰어난 음악가였다고 합니다.
그런 왕이 박연 선생과 함께 궁중음악을 발전시킨 것이지요.
예부터 중국에서 만든 편경을 썼지만,
박연 선생이 국산화를 했답니다.
좋은 돌로 만든 편경...
이걸 박연 선생께서 찾아내어 해냈다는 겁니다.
박연 선생은 연주도 무척 잘했다고 합니다.
장독대에 항아리들이 무척 깨끗합니다.
비가 와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예전에 여러 해 앞서 왔을 때에도 무척 깔끔했던 기억이 나네요.
난계 박연선생 생가 안채입니다.
소 여물통도 있어요.
외양간을 만들었네요.
부엌에는 커다란 가마솥이 걸려 있습니다.
세 개나 되네요.
예전에는 우리도 어렸을 때 저 가마솥에다가 밥을 해 먹었지요.
가마솥 밥이 맛있는 거 다 아시지요?
오늘은 영동군의 자랑거리인 난계 박연 선생의 생가에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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