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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과 빗돌, 정려각

합천 구평 윤씨 및 윤선 신도비, 안내판이 완전 엉터리다! (합천 윤탁 및 윤선 신도비)

by 노을(NoEul)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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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합천 회계서당에서 나와 멀잖은 곳에 웬 보호각이 하나 보여서 가봤습니다.

앞에 잡풀이 무성해서 앞까지는 더 다가가지 못하겠더군요. 올해 문화재 찾아다니면서 뱀, 벌에 하도 혼이 나서 멀찌감치 서서 구경하며 사진만 찍습니다.

 

경남 문화재자료 제320호

문화재 지정일이 2002년 8월 14일이네요.

앞에 안내판이 있어서 사진 한 컷 찍고 보니, 

합천 구평 윤씨 및 윤선 신도비(陜川 龜坪 尹氏 및 尹銑 神道碑)라고 쓰여 있습니다.

'윤선 신도비'면 바로 앞서 보았던 회계서당의 추담 선생을 말하는 거네요.

 

그런데 안내판 글씨가 뭔가 이상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글자를 지우고 볼펜으로 쓴 글씨를 써놨네요.

아하....... 그러고 보니, 이 안내판이 엉터리입니다.

 

제목부터 틀렸네요.

'합천 구평 윤씨 및 윤선 신도비'가 아니라, '합천 구평 윤탁 및 윤선 신도비'라고 해야 되는 거였네요.

그리고 이 분들이 제가 알기로는 '파평 윤씨'로 알고 있는데 '구평 윤씨'라고 되어 있는 것도 좀 이상합니다. 여기 마을 이름이 '구평 마을'이기는 한 듯합니다. 처음에는 구평 윤씨도 있는 가 해서 검색도 해봤는데 그건 아닌 듯하고요. 마을 이름을 앞에다가 적은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더 있습니다.

본문에 '윤선(尹銑) 하원수(1830~1904)의 신도비로서'라고 되어있는데...

윤선(1559∼1640) 선생은 앞서도 소개했지만 호가 추담(秋潭) 선생입니다. 하인수 선생의 호를 윤선으로 적었네요.

 

하인수 선생은 여기 신도비의 글씨를 쓴 분인 가봅니다.

 

안내판이 완전 엉터리로 쓰여졌습니다.

사진을 당겨서 찍었는데, 어렴풋이 빗돌 2기가 보이네요.

구산(龜山) 윤탁(尹鐸) 선생과 추담(秋潭) 윤선(尹銑) 선생의 신도비각 앞에는 오래되어 보이는 배롱나무가 있네요.

비각 둘레로 배롱나무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여름철에는 무척 예쁘겠습니다.

검색해 보고 알았는데 꽃피는 시절에는 온통 분홍빛으로 배롱나무꽃이 굉장히 화려하고 많더군요.

 

엉터리로 쓰인 안내판과 잡풀이 우거져서 곁에 다가갈 수도 없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런 관리는 좀 제대로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함께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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