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불상과 빗돌, 정려각25 강아지가 먼저 반겨주던 [김천 어모면 나주 임씨 열녀비] 오늘은 예쁜 강아지가 먼저 반겨주었던 아주 기억에 남을 곳을 다녀왔네요. 이 녀석 처음엔 낯선 사람 보고 마구 짖으면서 달려오더니, 이내 경계를 풀고 우리가 뭘 하는지 한참 동안 곁에서 지켜보면서 살갑게 굴더군요. 하하하! 지금은 폐역이 되고 만 김천 어모면에 있는 두원 역이랍니다. 오른쪽 큰 나무 뒤쪽이 두원 역이지요. 두원역 맞은편에 가 있는 곳이 바로 오늘 우리가 살펴볼 곳이랍니다. 교회 들머리에서 오른쪽을 보면,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집이 있습니다. 이 집이 제 기억으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있던 집이랍니다. 예전에 김천에서 상주 청리까지 바로 이 앞길을 걸어서 갔던 적이 있답니다. 지금 생각하면 엄두도 못 낼 일이었는데, 그때가 제가 국민학교 5~6학년쯤 되었겠네요. 벌써 40년도 더 된 때입.. 2021. 8. 13.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져 예쁜 풍경... [열녀 비각을 찾아서 - 김천 개령면 덕촌리 성산이씨지비(열부학생오여건처성산이씨지비)] 성산이씨 부인 열녀각을 찾아가는데, 배롱나무꽃이 한창 피어서 굉장히 화사합니다. 게다가 푸른 논과 어우러져 무척 예쁘네요. 913번 국도를 따라와서 버스정류장 앞에서 덕촌 2리 마을로 들어갑니다. 김천시 개령면 덕촌2리 마을입니다. 저 앞으로 보이는 마을이 바로 덕촌 2리 마을입니다. 우리가 찾아가는 열녀각은 바로 마을 들머리에 있습니다. 한창 푸르른 논을 지나 이렇게 오른쪽으로 난 좁은 길을 따라갑니다. 들어서면서부터 잡풀이 우거져 있습니다. 갖가지 나무들이 길을 점령했네요. 그만큼 사람이 찾아오지 않는 곳이겠네요. 나무들을 헤치고 들어가면 저 끝에 정려각으로 보이는 건물이 조금 보이네요. 열녀각 가는 길에 핀 진분홍 배롱나무꽃을 먼저 즐깁니다. 참 예쁘네요. 바로 여기입니다. 정식 명칭은 라고 합니다.. 2021. 8. 13. [김천 농소면 입석리 약사여래석불] 마을 이름 배경이 된 입석 마을 돌부처 마을 이름이 된 배경을 보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마을 어귀에 세운 돌부처가 있다고 해서 생겨난 김천시 농소면 마을이 있습니다. 입석교라는 다리를 건너서 들어오면 이 돌부처를 만날 수 있지요. 입석교 아래로 흐르는 하천은 율곡천이랍니다. 입석교를 건너오면 이렇게 마을 숲이 있답니다. 1980년대기념마을숲이라는 빗돌을 세웠네요. 이때는 이 지역이 금릉군이었습니다. 금릉군 농소면 입석마을(金陵郡農所面立石마을) 입석리 마을회관 입석리 불상은 바로 마을회관 앞에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지요. 불상 앞에 커다란 자연석 세 개가 놓여있더군요. 콘크리트 기단 위에다가 불상을 세운 형태입니다.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약사여래불입니다. 그런데 원래는 북천산 끝에 있으면서 밤실 마을 쪽을 보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 2021. 8. 12. [김천시 아포 덕계마을 신생원 공덕비] 어딘지 몰라서 찾는 데 진짜 애먹었어요! 김천시 아포면 봉산 3리의 옛 이름은 '덕계'마을이라고 합니다. 덕계(德溪)라고 하는데, 하천의 덕을 입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오늘 찾아가는 곳은 덕계마을 들머리에 있는 어떤 분의 공덕비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정확한 주소도 모르고 처음 가본 길이라서 마을을 샅샅이 뒤지며 찾아야 했어요. 골목들을 돌아보며 그 공적비를 찾아봅니다. 가는 길에 본 골목 풍경이에요. 옛날 같으면 마치 여기가 동네 점빵 같아 보이네요. 어릴 때는 이런 풍경 많이 봤는데, 이제는 일부러 찾아다니는 풍경입니다.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봅니다. 신생원 공덕비는 마을 들머리라고 했는데, 우리가 들어온 곳부터인지 나가는 곳인지를 몰라서 돌아봅니다. 이런 풍경을 좋아하니 참 재미있습니다. 마을을 다 빠져나왔습니다. 그런데 .. 2021. 8. 7. [김천 아포 송천1리 문인석 2기] 무덤을 지키던 문인석이 마을 수호신이 되다! 며칠 앞서 김천시 아포면에 있는 볼거리들을 몇 군데 찾아다녔어요. 그중에 한 곳을 소개합니다. 마을에 문인석이 있다는 걸 알고 찾아갔는데, 진짜 저수지 앞에 아주 오래된 문인석이 있습니다. 송천리 숭산 저수지 앞 구미 대학교 바로 옆길로 올라가면 송천 1리 마을 숭산 저수지가 나옵니다. 저수지 앞에서 내려다보는 들판 풍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숭산 저수지 안내판 그 앞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갑니다. 저 앞에 문인석으로 보이는 석상이 있습니다. 딱 봐도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문인석입니다. 옆에서 보니,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정말 오래되어 보이지요? 전형적인 문인석입니다. 자, 그런데 문인석이 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문인석은 본디 무덤 앞에 세우는 것이지요.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을.. 2021. 8. 4. 영동 금정리 마을 정려각 셋 - 민경호 정문, 하동정씨 정문, 하동정씨 열녀비각(영동 관어대) 여흥 민 씨 집성촌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마을 영동군 심천면 금정리 마을은 여흥 민 씨 집성촌입니다. 여흥 민 씨는 한 본이라고 하네요. 마을 앞에는 금정리 유래비와 마을 자랑비가 있답니다. 여흥 민 씨 재실인 숭모재도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 영동 관어대도 있지요. 관어대는 민욱과 민성 형제가 자주 머물며 쉬던 곳이랍니다. 이 관어대에서 아래에 흐르는 금강을 내려다보면, 물고기가 노니는 모습까지 훤히 다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물이 많이 흐려져서 예전의 그 모습은 보기 힘드나 그래도 내려다보는 풍경은 아주 멋스럽습니다. 금정리 마을 정려각 셋 첫 정려각은 입니다. '정문'이 무슨 뜻인지부터 좀 알아야겠네요. 더욱 자세하게 이야기 하면, '절효정문(節孝旌門)'이라고 말하는 게 더 맞을 듯하네요. .. 2021. 8. 3. 김천 신안리석불입상 - 우연히 알림판 보고 갔는데 고려전기때 불상이라고? 김천시 조마면과 구성면에 있는 문화재 몇 곳을 둘러보러 갔다가 우연히 이정표를 보고 갔습니다. 903번 국도에 서 있는 알림판에 라고 쓴 거였지요. 1km면 그다지 멀지 않으니 한 번 가보자 싶었어요. 김천시 조마면 신안리 마을을 예부터 탑골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탑골이라면 탑이 있었다는 말인데, 실제로 지금 남아있는 탑은 없는 것 같고요. 석불이 남아 있네요. 경북 문화재자료 제191호 경북 김천시 조마면 신안리 611입니다. 그런데 안내판을 보니, 이 불상이 통일신라 말이나 고려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불상이라고 한답니다. 오오 꽤 오래 된 불상이네요. 전면입니다. 옛날에는 이 불상이 땅에 묻혀있었다고 합니다. 그걸 마을 사람이 농사짓다가 발견했다고 하네요. 전면에서 보니, 서있는 불상입니다. 아, 그러.. 2021. 7. 29.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