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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구산리 입석] 입석 옆에 무덤, 또 그 옆에 고인돌 전남 문화재자료 제115호인 구산리 입석을 둘러봅니다. 전남 구례군 토지면 구산리 170, 토지면 다목적 면민회관 옆 들판에 있답니다. 입석(선돌)은 고인돌(지석묘)와 같이 큰 돌로 기념물을 만들던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태양숭배 사상과 같은 원시 신앙과 관련 있는 유적이라고 합니다. 입석은 마을의 수호신, 액막이, 풍년을 기원하는 종교 기능도 하고요. 마을의 경계를 표시하거나 이정표 역할도 함께 한답니다. 헐~! 그런데 구산리 입석 바로 앞에 어떤 분의 무덤이 있네요. 앞에 빗돌까지 세웠습니다. 孺人全州崔氏之墓(유인전주최씨지묘) 라고 쓴 빗돌이네요. 조선시대 어떤 최 씨 부인의 무덤일까요? 孺人(유인) - 1. 조선(朝鮮) 시대(時代) 때 정ㆍ종구품(從九品) 문무관(文武官)의 아내인 외명부(外命婦)의 품계.. 2021. 12. 31.
[예천 쌍효각] 말무덤이 있는 대죽리 마을에서 두 아들의 효를 기리는 정려각을 만나다! 예천군 지보면 대죽리 마을 들머리, 사소한 말 한마디로 티격태격 문중 간의 싸움이 끊이지 않자 갖가지 욕을 사발에 담아 무덤에 묻었더니 싸움이 그쳤다는 말(言) 무덤으로 가는 길 아래에 정려각 하나가 있어 많이 궁금했답니다. 대죽리 한대마을에는 예부터 500여 년 앞서 만들었다는 말무덤이 있습니다. 예전에 갔을 때는 안 보이던 쉿~! 조형물이 생겼네요. 참 반가운 일입니다. 조형물 너머로 보이는 큰 무덤이 바로 이랍니다. 말무덤 앞에는 빗돌도 있습니다. 앞면에는 '말무덤'이, 뒷면에는 '言塚'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말무덤을 자세하게 쓴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sunnyhanbit.tistory.com/154 쉿~! 가끔은 소리내지 않아도 될 때가 있다는 걸 기억해요! [예천 말무덤.. 2021. 12. 27.
독립군 나무를 아시나요?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독립군나무] 독립군 나무를 아시나요? 정말 이름부터 아주 남다른 이야기가 깃들었을 듯하네요.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마을 앞 들머리에는 400년 가까이 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마을의 보호수이기도 한 이 나무 오래전부터 이 나무 아래 길은 한양과 전라도를 잇는 중요한 길목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려 때에는 이 마을(순양)에 역참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원(院)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었지요. 이 나무가 자그마치 400여 년 앞서부터 이 마을을 지키던 나무랍니다. 오랜 세월이 느껴지네요. 하늘 높이 뻗은 나뭇가지들 오랜 세월, 나무에 핀 이끼마저도 신비롭습니다. 이 나무 말고도 이 둘레에 있는 나무들이 모두 굉장히 오래되어보이네요. 뿌리를 이렇게나 깊게 뻗어내려온 걸 보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땅위로.. 2021. 12. 26.
[영동 덕수이씨 육세팔효 정문] 한 마을에 여섯 효자와 두 효부의 효행 충북 영동군 양산면 원당리 424-1번지에 있는 정려각입니다. 충청북도 기념물 제10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영동에서 금산 쪽으로 갈 때마다 자주 봤던 곳인데 한 번도 제대로 살펴본 적이 없는 곳이었어요. 예전에는 이렇게 번듯하게 보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새롭게 칠을 한 듯합니다. 그리고 안내판도 생겼네요. 영동 덕수이씨 육세팔효정문(永同 德水李氏 六世八孝旌門) '정문'이라고 하니 옛날 나라에서 임금께서 내려준 정려각인 듯한데 '육세팔효'라..... 굉장히 낯설고 퍼뜩 와닿지 않네요. 덕수이씨세덕비(德水李氏世德碑)와 삼효우효행유허비(三孝友孝行遺墟碑)라고 쓴 빗돌 2기가 있습니다. 그 앞에는 사자 두 마리가 지키고 있네요. 여기는 덕수 이씨 집안의 효행을 기리는 정려가 있는 정려각입니다. 나.. 2021. 12. 26.
<영동 가곡리 고분> 통일신라 때 고분에다가 말의 무덤이라고요?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마을 들머리에는 굉장히 큰 무덤이 하나 있답니다. 바로 입니다. 충북 기념물 제97호입니다. 이 큰 무덤은 사람의 무덤이 아니라 말의 무덤으로 전해진답니다. 도굴이 된 상태로 1993년에 발굴되고 조사하여 이런 모습을 갖추고 있답니다. 출토된 유물로 보아 7세기 중엽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 유물로는 청동으로 만든 허리띠 장식 1점, 쇠칼 1점, 쇠살촉 1점, 뚜껑이 있는 목긴 병 1점, 뚜껑이 있는 합 10점 등이 나왔다고 하네요. 유물들은 모두 통일신라 토기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장식 무늬가 찍힌 것들이었다고 해요. 또 신라의 김흠운 장군(?~655년)이 백제와 조천성에서 싸우다 전사한 사실과 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의 무덤이라... 이 고분에서 나.. 2021. 12. 25.
[영동 가곡리 고가] 찾아갔는데 개 때문에 겉만 핥고 왔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곡리 146번지 이 마을에 충북 유형문화재 제147호인 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지은 때는 1917년이라고 하네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건물입니다.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솟을삼문형 대문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바로 위와같이 생긴 대문을 '솟을 삼문형 대문'이라고 합니다. 저기 앞에 가곡리 고가가 보이네요. 멀리서 봐도 참 멋스럽게 보입니다. 솟을대문을 중심으로 담장을 쌓았네요. 가곡리 마을은 꽤 예쁜 마을이더군요.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 마을인데 큰 교회 건물이 눈에 띄게 남다르네요. 하기야 요즘은 어느 시골마을에 가도 교회 건물은 가장 번듯하고 크더라고요. 오오~~ 다행입니다. 대문이 활짝 열렸네요. 이럴 때 가장 신납니다. 문을 활짝 열어놓아서 안쪽 구경을 할 수 있겠습니다... 2021. 12. 25.
<청양 두촌사> 금산전투 두촌 임정식 장군을 모신 사당 청양 향토유적 제3호인 백곡리 두촌사입니다. 지난 9월24일, 음력으로는 8월18일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청양 모덕사에 갔다가 가까운 곳에 어떤 선생의 '순의대제'를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찾아갔었지요. 청양 정산면 백곡리 마을은 예부터 백제 유민들이 나라를 위해 싸우며 혈전을 벌였던 백제 유적지 두릉윤성이 있는 곳이랍니다. 임진왜란 때에 조헌 중봉 선생의 휘하에서 부장으로 100여 명 의병들을 이끌고 금산전투에 나아가 싸우다가 순절하신 임정식 장군이 태어난 마을이 바로 이 마을 백곡리랍니다. 마을 꼭대기에는 산신각이 있네요. 보통 절집에 많이 있는데 마을 안에 있는 건 처음 봅니다.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사람들이 와서 복을 빌며 제를 올리겠지요? 마을 들머리에서도 보이는 저 은행나무는 600년이.. 2021. 12. 22.
<논산 파평윤씨 종학당> 파평윤씨 문중의 배움터라는데, 이렇게 넓어? 한 문중에서 자녀들을 교육하려고 만든 배움터가 따로 있다는 걸 알고 많이 놀라웠답니다.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마을에 있는 입니다. 파평윤씨 종중에서 만든 사설 교육기관입니다. 지난 9월 이제 막 벼가 무르익기 시작한 때에 찾아갔어요. 저 멀리 가 보입니다. 종학당 앞으로 펼쳐진 풍경이 매우 아름답네요. 들머리에는 홍살문이 우뚝 솟아있네요. 종학당은 1625년 인평대군의 스승이었던 동토(童土) 윤순거(파평윤씨 24세)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백록당과 정수루, 종학당, 보인당 등 이 안에 있는 모든 건물을 통틀어서 이라고 한답니다. 저 위쪽에 보이는 건물은 정수루입니다. 그 아래로 네모난 연못이 있네요. 연꽃이 필 때면 정말 아름답고 운치 있겠네요. 연못 옆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보인당입.. 2021. 12. 19.
<논산 임수택 가옥> 막새기와에 적힌 숭정기원후 충남 문화재자료 제292호인 논산 임수택 가옥입니다. 논산군 연산면 오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가옥입니다. 지난 9월에 논산 나들이를 할 때 찾아간 곳이었는데 들머리부터 잡풀이 많이 자라고 있었어요. 조선시대 후기에 지어진 양반 가옥입니다. 처음에는 파평 윤 씨 집안에서 지은 집인데 그 뒤로는 광산 김 씨 가문이 5대에 걸쳐 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이라고 합니다. ㄷ자형인 안채와 一자형인 문간채로 된 집이라 전체로 보면 ㅁ자형 주택이라고 합니다. 6.25 한국전쟁 때에 일부가 불에 타서 지금은 안채만 제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임수택 가옥 안으로 들어왔는데 집안에도 뭔가 어수선하네요. 잡풀인지 뭔지 모를 것들이 자라고 있네요. 나중에 알았는데 이 풀은 '개똥쑥'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갔을..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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